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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FOOTBALL CLUB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진정한 국민구단으로 거듭나기


아침 출근길에 이상한 공사장가림판이 눈에 들어왔다..
맨유 선수단의 사진이 잔뜩 그려진 공사장 가림막...
응?? 뭐지??
지각이었지만..궁금증에 차를 돌려 다시 그곳으로...-_-
가까이 가서보니..맨유 레스토랑 코리아???





뭐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맨유관련..샵이 들어서는건가.........
자주 다니는길인데..이제야 눈에 띄었다는게 더 신기했지만..
우선 급한맘에 사무실로 돌아왔다..





인터넷으로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레스토랑 ,바 , 맨유용품샵..등이 들어서는 맨유 홍보건물?쯤 되는거 같았다..
아시아에도 몇개 있다는데..(일본..태국??)
한국에도 생기면 정말 대박날꺼같다....
그것도 그 비싸보이는 청담동 한구탱이에 들어서다뉘..;;
축구를 조아하는 팬으로써 정말 반갑기도 하지만..
이젠 더욱 한국사람들이 맨유빠(?)가 되겠다는 생각에 암울해졌다

올 7월24일 FC서울과의 친선전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시점에서
박지성과 맨유는 거의 매일 내 눈과 귀에 들어온다
당연히 박지성도 좋고..맨유도 좋다..
근데..거기에 미친듯 열광하는 한국사람이 부담스럽다..

특히 올해는 느닷없이 맨유로부터 일방적으로 통보가 날라온 코리아투어일정..
더구나 상암에서 수원 삼성이나 FC서울과 붙겠다는
당치도 않은 개소리를-_-;(왜 상암에서 삼성과??)해댄 덕에
시작부터 비호감으로 떠오른 맨유..
티켓값도 지난번에 비해 무지 올랐다..ㅠ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환영하고
 비록 K리그는 재미엄써 안보고
EPL만이 재밌는 축구다 라고 해도
개인적 취향이니 뭐라할 문제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싸그리 K리그를 무시해서는 안되는거다


어렵사리 리그일정을 변경해가며
(근데 바뀐일정은 월드컵예선에도 피해가 된다)
FC서울과의 경기가 성사되었지만
서울의 서포터는
서포팅까지 포기해가며
구단의 결정에 대한 사과를 요청했을만큼
이 문제는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쇼킹한 일이었다



                                                                                                       <일간스포츠>


내가 암울해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자국의 축구뿌리가 뽑혀나가는것도 모른채
 마냥 글로리 글로리 맨유만
외치는건 정말 부끄러운 일인데
대부분의 사람이 그걸 모른다는것

지난번 방한경기때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상암에다 버젓히 또다른 올드트래포드 라는
상식밖의 걸개를 거는 팬이나
세계적인 빅클럽이 온다니
발벗고 그들의 비유를 맞춰주는
관계자들의 행동이
더 문제인것이다

다만 희망적인건 이렇게라도
국민들이 다시 한번 축구에 관심을 가져준다는것
(그 관심이 축구가 아닌 맨유일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지만..)
그리고
그 관심들이 자국리그로도 이어질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는것이다

이번엔 제발 맨유의 좋은점을 배우고 잘 뽑아먹어야지
그들에게 이용만 당하지 말자





하나 더
서울시의 이런 스폰서도 정말 맘에 안든다
막상 올드트래포드에서 서울에 관한건  잠깐 잠깐 보이는 경기장 전광판 광고와
경기장 앞에 대형 광고판..(그나마도 롤링으로 다른광고와 돌아가면서..;;)
홍보효과 하나도 없어보인다
심지어 맨유팬에게 서울에서 왔다 해도 어딘지도 모른다..ㅡㅡ
이 많은 돈이면
차라리 서울연고지 팀들에게 후원하는게 더 현명해보이는데 (FC서울만이 아니라...)

마냥 지금 짓는 맨유건물 공사장 편의나 봐주고 히히덕거릴까 겁난다




그나저나
저 맨유빌딩이 생기면
내가 올드트래포드에서 사온 기념품들은
이제 한국에서 구입할수 있는건가..ㅠㅠ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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