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전경버스는 왜 항상 시동이 켜있을까?

오늘도 서울광장은 차벽에 갇혀있네요..
이맘때쯤이면 광장앞 분수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올라올텐데..
그안에선 어린아이들이 신나게 물장난도 치고...
쩝..정말 씁쓸한 요즘입니다...

근데 오늘 더 씁쓸한 경험을 했습니다..

저 차벽으로 쓰인 버스중 10대중 9대가 시동이 켜져있었습니다..
첨엔 안에서 전경들이 쉬고있나보다 했는데..
창가로 다가가 실내를 보니 ..버스는 텅텅 비어있더군요
20대 가까운 버스를 관찰했지만..사람이 있는 버스는 없었습니다..두대정도 1.2명이 앉아있었고..
이런 버스를 왜 계속 시동을 켜놓는지 모르겠네요..

어짜피 24시간 움직이지도 않을 버스고..고로 병력 이동용 버스는 따로 있단 이야기고..
저 버스는 안쓸텐데요...
불쾌지수가 점점 오르는 무더운날씨에
지나다니는 시민을 위험하게 도로로 내몰고 빙빙돌아 다니게끔 만드는것만해도 충분할텐데..
거기에 버스의 소음과 열기, 매연이 아주 스트레오로 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더군요..
기름은 또...
진짜 너무 짜증나서 옆에있던 의경에게 따져봤지만..뭐..
걔가 뭔 힘이 있고 뭘 알겠냐-_-;;

암튼 무지 궁금합니다..
저 버스들의 시동을 계속 걸어놓는 이유가..
에어컨까지 켜놓진 않았겠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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