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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하루종일 차에서 내리지 못했던 그때..


오랫만에 운전 중 라디오를 들었다
왠만하면 2ne1소시카라브아걸로 가득 찬 아이팟을 연결했을텐데
오늘은 그냥 라디오가 듣고싶었다
정말 이쁜 파란하늘과 점점 타오르는 붉은노을을 보며 아무생각없이 운전을 하던 중
귀에 너무나도 익어 버린 그 노래가 나온다


2002년 월드컵의 열기가 식고 있었던 가을쯤이었나
그 날도 오늘처럼 파란하늘, 흰구름으로 뒤덮인 날이었을꺼다
난 운전중이었고. 난 부대로 돌아가는 영동고속도로 위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었다
그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이 노래
무슨 느낌이었는지 잘 표현은 안되지만..그럴때가 있자나?
그냥 이 노래에 꽂혔다..딱 한번 들어본 그 노래는 한시간 가까이 내 머릿속에 맴돌았고
결국 난 부대 앞 레코드 가게에 들러 Tape까지 구입했다..
월급의 절반을 털어서

저녁을 먹고 난 곧장 주차장으로 향해
카오디오에 Tape를 밀어놓고..그렇게 몇 시간을 계속 이노래만 들었다
듣고 듣고 듣고..그러다 잠이들고
눈 뜨자마자 또 내무실에 울려퍼지는 노랫소리..
그렇게 노래가사처럼 구질구질하게 살던 때가 있었는데


새삼 오늘 나의 모든 감각들이 그때로 돌아간다
훗..
그때도 난 참 외로웠었나 보다
오늘처럼..




정인호 _ 해요

그녀와 나는요 그때 참 어렸어요.
많이 사랑했고 때론 많이 다퉜었죠.
지금 생각하면 모두 내 잘못이죠.
마지막 그날도 그년 울었어.

나는 그녈 잡지 못했죠. 지금까지도
너무 후회가 돼요. 그후론 누굴 사랑한적 없어 지금

그녀와 나는요. 언젠가 만날꺼죠.
변해버린 모습 변해버린 시간속에서.
하지만 괜찮아.
내 눈엔 아름다운 예전모습 그대로일 거에요.

그녀도 날 못 잊을거야. 나는 믿어요.
그만큼 사랑했죠.
그래서 우린 한번은 만나야만 해요.

그녀의 친구라도 이노랠 듣는다면
그녀에게 전해줘요.
내가 아직 사랑한다고.
우리가 처음 만난 그시간 그자리에
내가 매일 기다린다고 언제라도






왠지 이 노래 부른놈도 아마 군대에서 곰신을 잃어버린듯..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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