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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OUR/EUrope 2008

유럽자동차여행시 주의점 혹은 유용한 팁


한달간 자동차여행을 하며 느낀
몇가지 사소한 팁들을 정리하려한다
사실 여행중 그때그때 생각한것들이 있었는데
한국와서 다 까먹었다
그래서 더 까먹기 전에 기억나는 것들 이라도 정리를 해봅니다




1. 네비게이션


위는 르노 메간에 달린 순정네비
아래는 한국에서 구입한 톰톰네비

나는 한국에서 자동차여행을 준비하며 톰톰네비 (정확한 기종은 잘 모르겠다)를 중고로 구입했다
사실 한달이라는 짧은 준비기간이라 별 다른 고민없이
어느날 적당한 매물이 올라왔길래 그냥 사버렸다
뭐 한국에선 어짜피 GPS도 안잡히고 또 내가 어디로 가야한다는 포인트도 없어
남들 다 한다는 테스트주행 조차 해보지 않고 뾱뾱이로 똘똘 감싼 후 그냥 가방속에 넣어두었다
그러나 다른분들은 테스트 주행은 해보지 않아도 지도의 맵테이터 날짜는 확인해보고 떠나야할꺼같다
나도 나름 최신버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샀지만, 막상 가지고 다녀보니 가끔 새로닦은 길은 네비가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네비가 새 길을 못찾으니 좀 돌아가고,  비좁은 마을 길로 가는 헛수고가 좀 있었다
한국에서 네비를 써본사람은 구형맵때문에 빙빙 돌아가게 될때 그 은근한 스트레스를 잘알듯..
근데 난 최신버전 맵을 한국에서 어떻게 업데이트 하는지 모른다
이미 여행은 갔다왔고 한국와서는 여기에 대해 정보수집을 안해봐서-_-;;;
왠지 여기서 부탁한다면 가능할꺼 같아서 추측만 해본다
여행과 지도 http://leeha.net/ 

만약 업데이트를 못했다면
톰톰같은 경우 (이건 나의 추측이지만) 맵테이터를 만들 당시 공사중이었거나 계획중이었던 도로가 있다면
그것 또한 맵데이터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었다
어느날 난 매끈한 도로위를 잘 달리고 있었는데 네비는 허공을 달리고 있었다
새롭게 뚫인 길이라 못찾는구나 했는데 조금더 가니 로터리가 나오고 허공을 찍는 네비 덕분에 적잖히 당황을 했지만
잠시 후 네비에는 일반 도로표시와 다른 점선같은 걸루 로터리가 표시되어있었고
곧 네비는 점선위를 경로로 표시해주었다
아마 맵데이터를 만들 당시 여긴 공사중이었고 그 예상 도로를 맵에 대충 넣어둔거같은 생각이 들었다





2.무선카팩과 차량 안테나


자동차여행을 하면서 꼭 필요한 준비물중 하나가 MP3인것 같다
차를 계약 할때 차의 옵션에 따라 MP3CDP , AUX , 혹은 CDP등의 옵션에 따라 
내가 들을 음악을 준비해가야 한다
나는 처음 MP3시디피가 되는 차량이라 준비를 해갔지만 중간에 차가 바뀌어 
나의 아이팟과 무선카팩에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무선카팩은 주파수를 차와 맞춰 MP3의 음악을 차량 스피커로 출력시켜주는 기계다
근데 유럽차들은 안테나 성능이 너무 좋은건지 차안에 있는 무선카팩보다
라디오가 더 크게 잡혀 음악을 제대로 들을수가 없었다
이런때 과감하게 차량안테나를 제거하자
우리나라는 요즘 글라스안테나가 많이 나와 안테가 제거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는데
유렵은 땅이 넓어서인지 대부분 안테나가 달려있었다
윗 사진에서 보듯 차량 천장에 붙어있는 안테나를 살살돌려 빼면 라디오는 안잡히고
대신 차안에 있는 카팩의 출력만 잡아죠 깨끗하게 음악을 들을수있다
물론 로마나 파리같은 대도시 안에선 안테나를 제거해도 라디오 잡음이 마니 들어오긴하지만
주파수만 다시 잘 조정하면된다
무선카팩은 가까운 차량용품점이나 바보몰,메이크업카 같은 온라인쇼핑몰에서 만원내외면 구입할듯



3.과속단속과 쌍라이트


예전에 한국에서 국도를 달리다보면 가끔 맞은편 차가 나에게 하이빔(쌍라이트)을 날릴때가 있었다
요즘 같으면 '저새끼가 나한테 왜 지랄이야?' 라고 생각하는 분이 더 많은거 같지만
하이빔을 날리는거는 '죠기 앞에 경찰있어~' 라는 신호를 주는것이다
하이빔을 받고 조금 가다보면 어김없이 이동식 단속이 이루어지고 있고, 아까 신호주신분께 참 감사한 마음이 든다
유럽에서도 그런적이 있었다
막 마을을 가로지르는 국도로 진입할 무렵 맞은편차가 나에게 하이빔을..
혹시나 하고 속도를 줄이고 유심히 앞을보는데
도로 옆에 왠 봉고차 안에서 나에게 카메라를 쏘고 있는것이다
그렇다. 이자식들은 차안에 숨어서 함정단속을 하고있었던거다
유럽에서 마을로 진입할때는 제한속도가 40-50km로 떨어진다
80-90km로 신나게 달리다 막상 50km로 속도를 떨어뜨리면 순간 적응이 안되
줄인다고 줄이지만 60-70km정도일때가 많다
(근데 얘네들은 정말 마을만 들어서도 속도를 쭉 떨어뜨리드라..답답할 정도로-_-;;)
나름 신경을 써서 쭉 떨어뜨려야 안전빵이다
경찰은 요론걸 노리고 차안에 딱 숨어 50km로 바뀌는 지점에 자리잡고 단속을 하는것이다
윗 사진의 봉고차는 공사차량이지만 딱 저런 뉘앙스다
한국인 운전자가 꽤 신경써서 운전해야 할 부분...

근데 난 쟤네들이 저렇게 함정수사를 한다는걸 여행 막바지에 알았다..ㅠ_ㅠ



 

4.한국차와는 다른 유럽차


1. 요즘은 우리나라차도 6단 미션이 막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저처럼 6단미션은 처음사용해보는 분이 있겠죠?
   6단미션인 경우 후진기어를 넣을때 좀 헷갈리는데
   기어봉 밑을 잡아 살짝 들어올리면 후진기어가 들어갑니다
   예전 대우차(씨에로같은)와 비슷한 경우다


2. 유로국가 차들은 국가 스티커들이 붙어있다.
   리스는 사진처럼 범퍼에 자가차량은 번호판에
   F_프랑스 E_에스파냐(스페인) D_독일 I_이탈리아 등이고 ,
  모나코.스위스같은 나라는 자체 번호판을..
  나라들마다 선호차종이나 스타일이 조금씩 틀린데..
  앞차가 어느나라인지 확인하고 비교하는것도 꽤 재미있다


3.4. 역시나 요즘 우리나라에 선풍적인(?) 인기를끌고있는
      스타트버튼과 스마트키
      르노 메간 같은 경우는 문짝 4개가 다 스마트적용(?)된다.
      우리나라는 주로 앞문짝들만 적용되는듯.
      키는 항상 주머니에 넣어두어도 문열고 시동켜는데
      아무 문제가 없으니 아주 편하다
      분실우려도 적어지고..




5. 우리나라 차와 가장 다른점인 크루즈시스템 속도조절장치이다.
    크루즈는 일정속도로 맞춰놓으면 악셀을 밟지 않아도
    차가 그 속도로만 달리는 기능인데
    핸들에 붙은 저 +,-를 누르면 속도가 증감된다
    유럽처럼 몇십키로씩 직전만 달릴때 아주 유용하게 쓰이죠. 오토보다 더 편한듯
    추월할때는 악셀만 살짝 밟으면 속도 올라가구 
    추월후 악셀에서 발을떼면 다시 맞춰놓은 속도로 돌아간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크루즈는 해제된다


6. 제일 왼쪽부터 라이트 높이조절,계기판 밝기조절 스위치구
   제일 오른쪽 위는 크루즈 스위치,밑은 리미티드 스위치입니다
   리미티는는 80km로 맞춰놓으면 차가 80km 이상으로는 안나가게 하는 장치입니다






5.주유하기

다들 아시다시피 유럽은 대부분 셀프주유입니다
셀프주유소에서 주유할 자신이 정 없다면 미리 한국에서 한두번 해보고 가면된다
좀 틀리긴 하지만 기름넣는 방법은 똑같으니깐
다만 유럽주유소는 한국셀프주유소와 다르게 유종이 다양하다
한국은 그냥 딱 휘발유.경유..고급휘발유나 고급경유는 다른 주유기 따로있으니
일반유는 두가지다
근데 여기는 주유기 한대에 휘발유 95.97 ,경유도 일반과 프리미엄 뭐 항상 두개씩 있었던거같다
그냥 고민할 필요없이 젤 싼거 넣길 추천한다
경유라면 일반경유 싼거, 휘발유면 일반휘발유 싼거
나라마다 가솔린.디젤..명칭이 틀리니 그것만 유의해서 싼기름 넣으면 됩니다
결제는 현금.카드 다 가능하다..몇몇 주유소는 카드가 안되는곳도 있으니 유의할것
(난visa카드를 이용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대부분 카드가 안됐다..그리고 밤늦은 경우는 카드만 되는곳도 있고 현금 겸용인 곳도 있었다
기름을 넣은 후 사무실 같은곳으로 가서 주유기 번호를 불러주거나
주유소 출구에 계산대가 있는곳이 있으면 차타고 나가면서 계산해도 된다
만약 주유소가 복잡해 내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더라도 여유있게 주유해야한다
혹시 비켜준다고 서둘다가 기름을 잘못넣거나,결제할때 실수 할수도 있으니 그냥 천천히..확인하며..
빨리 차 빼줬다고 고맙다고 인사하는 곳도 아니니....






6.여행책자
난 여행을 갈때 책을 두권 들고갔다
지도까지 세권..
자동차 여행 가이드인 '굴러라유럽'
배낭여행 가이드인 '이지유럽'
그리고 미쉘린 유럽지도
모든 책을 아주 유용하게 잘 이용했는데 좀 아쉬웠다
책을 좀 더 다양하게 들고갔으면 더 좋은 경험들을 할수 있었을꺼 같기도하다
마니 읽어보고 마니 가지고 가도 손해보는일은 아닌듯




우선 여기까지 정리를 하고 다음에 또 기억나면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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